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는 최근 마감한 2006년도 대졸신입직원 공채에 2563명의 지원자가 몰려 17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원자 중에는 국제통상분야 전문기관인 무역협회의 특성에 부합되게 TOEIC 만점자 18명, HSK(중국어) 만점자 1명 등을 포함, 외국어 능력 우수자가 대거 지원했다. TOEIC 900점 이상인 지원자도 전체 지원자의 49.8%에 해당하는 1267명에 달했다.

또 미국의 뉴욕대, UCLA, 일리노이대, 일본의 와세다대, 메이지대, 법정대, 중국의 북경대, 청화대, 남개대, 러시아의 모스크바 국립대, 독일의 베를린자유대 등 해외 유명대학 및 대학원 졸업생 105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변호사 및 사시합격자 3명, 공인회계사 8명, 관세사 및 세무사 각 3명, 미국공인회계사 10명, 국제무역사 98명, 외환관리사 20명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도 145명이 지원했다.

특히 올해 공채에 있어 이공계 출신자에 대해 문호를 개방한 결과 컴퓨터, 전기전자, 건설 등 총 146명의 이공계 출신자가 지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대학 4년간의 평균 학점, 외국어시험 성적, 자격증 등을 감안한 서류전형 통과자를 오는 10월28일 발표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실무자면접, 논술 및 한자시험, 임원면접 등을 거쳐 11월 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용관기자 kyk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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