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보건의료원(원장 허종일)이 운영하고 있는 금연클리닉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흡연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해 금연클리닉에 총 361명이 참여해 162명(45%)이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금연상담사가 흡연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상담과 약물요법, 금연정보 등을 제공하고 전화, E-mail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로 금연실천율을 높였기 때문이다.

금연클리닉은 니코틴 의존도 조사, 체내 CO 농도 측정을 실시하고 한방금연교실과 연계한 금연침을 시술하는 등 약물처방과 한방요법을 병행해 흡연자 스스로 금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현재 금연에 성공한 162명 외에 금연클리닉 참여자는 440명으로 금연을 결심하여 금연클리닉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한 군은 올해 한전기공(주) 태안사무소를 금연클리닉 시범기관으로 지정, 8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금연비디오 시청, 금단증상 대응방법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금연 성공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금연클릭닉서 금연에 성공한 김모씨(52, 태안읍)는 “금연하고 나니 몸이 개운하고 머리도 맑아졌다”며 “전문상담사의 지속적인 관리로 더 쉽게 금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