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이라는 ‘진폐증’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진폐전문병동이 대학병원급 3차 의료기관 수준인 안산중앙병원에 세워졌다.

그동안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이와 같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폐쇄키로 함에 따라 수도권 지역 진폐 근로자들이 의료수혜의 사각지대에 놓일 상황에서 안산중앙병원 진폐전문병동을 개원하여 수도권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본 진폐전문병동은 수도권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나아가 중증 진폐 및 합병증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까지 병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안산중앙병원은 성태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데 깨끗한 산소가 필수적인 진폐환자들에게 산책로 등 쾌적한 휴식공간과 맑은 공기를 확보해 줄 수 있게 되어 진폐환자들에게는‘산소 같은 병원’으로 불리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불치병이라는 진폐에 걸린 뒤 수십년째 병원에 기대어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번 개원은 생명구원의 메시지이다”라며 “그동안 우리나라 산업화의 주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수혜의 사각지역에 방치돼 왔던 진폐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3차 의료기관 수준의 호흡기 질환 전문치료기관으로, 의료기술의 발전을 돕는 진정한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며 개원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문의 : 산재의료관리원 민현희 차장 02)2637-0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