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광주지방변호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종관 변호사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2021. 9. 16. 군산지청에서 임금체불 피해를 진정하신 근로자님과 함께 진정인 조사에 참여하였는데 그 때 뵌 김한희 감독관님을 꼭 칭찬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진정인의 근로자성과 실제 근로 시간이 쟁점인 사안으로 진정인과 피진정인 사이에 민사소송도 계속 중일 정도로 양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된 사건이었습니다. 변호사인 저도 사건 기록을 여러번 검토하고 나서야 사건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진정인과 출석하여 간단히 감독관님과 사전에 이야기를 잠시 나눌 수 있었는데, 이 사건의 쟁점 및 본질에 대해서 감독관님이 막힘없이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고 조사 전에 이미 방대한 기록을 모두 꼼꼼하게 검토하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 진정인과 피진정인의 대질조사 과정에서도 감독관님께서는 양 당사자 만큼이나 사건기록 및 제출된 증거에 관하여 잘 알고 계셨고 그렇기에 조사가 수월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비전문가인 양 당사자의 두서없는 대답에 조서를 정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짜증은 커녕 전혀 내색하지 않으시고 공정한 입장에서 양 당사자의 진술을 충분히 들어주셨습니다.

이 사건은 조사 당일 극적으로 원만히 합의하고 진정을 취하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는 감독관님께서 사건의 본질을 이미 다 파악하신 후 조사를 진행하시고 양 당사자의 말을 충분히 경청하여주셨기 때문에 당사자 모두 현실을 자각하고 합의하기에 이르게 된 것으로 사료됩니다.

보통 노동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당사자들끼리 싸울만큼 싸우다가 지칠 때쯤에야 마지막으로 찾는 것이 노동청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지루한 싸움으로 지칠만큼 지친 당사자들이 감독관님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에 서면 두서없는 말과 예민한 행동으로 감독관님들을 많이 힘들게 할 것이 분명하고 이 때문에 감독관님들도 조사를 위해 만나는 당사자들을 마냥 친절하고 중립적으로 대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한희 감독관님은 시종일관 차분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진행하시면서 결국 어려운 이번 사건을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러한 김한희 감독관님의 모습은 조사에 참여했던 제게 큰 귀감이 되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