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파업의 기간이나 강도가 작년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우 책임연구원의 보고서“2005년 상반기 노사분규의 특징"을 살펴보면 올해 8월말 현재 노동손실일수는 434,199일로 작년 같은 기간의 노동 손실일수 1,010,149일의 43.0%수준에 그칠 정도로 파업이 감소했다.

산별교섭의 진전에 따라 파업의 시기별 집중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파업강도(누적노동손실일수/누적분규건수)가 감소하는 등의 효과도 나타났다.

파업강도의 감소는 대규모, 장기간의 분규양상이 변화되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며, 산별교섭의 진전과 함께, 불연속적 부분파업, 순환파업과 같은 쟁의전술의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8월말까지의 파업성향(임금근로자 1,000명당 노동손실일수)은 28.2일로 나타나며, 이는 통상 8월까지의 노동손실일수가 당해년도 노동손실일수의 60～80%수준을 차지해왔음에 비추어볼 때 상당히 줄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