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절 한국노동패널조사의 진행

한국노동패널조사(Korean Labor and Income Panel Study)는 한국 가구와 개인 등의 경제활동 및 노동시장이동, 소득 및 소비실태 등을 반영하는 기초자료를 수집하여 노동정책의 수립 및 평가와 관련 연구의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1998년 시작되었다. 한국노동패널의 조사 목적, 표본의 크기, 표본틀 및 추출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User Guide나 노동패널 인터넷 사이트(http://kli.re.kr/klips)를 참고하기 바란다.
한국노동패널 이전에 실시되고 있던 노동시장 관련 조사는 대부분 횡단면(cross-sectional) 조사로서 노동시장의 정지된 그림을 보여줄 수는 있었으나 동적인 측면에서 개인의 경제활동참여 및 노동시장 이동과정, 소득과 소비의 변화 등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노동패널은 횡단면 조사의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 동적인 차원에서 가구와 개인의 장기간에 걸친 변화와 상태간 이동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하여 표본가구와 가구원을 해마다 반복하여 조사하게 된다.
1999년에는 한국노동패널의 제1차 조사에 포함된 원(原)표본가구에 대하여 제2차 노동패널조사가 실시되었다. 원표본가구 5,000가구 중 제2차 조사에 성공한 가구는 4,379가구로 87.6%이며, 원표본가구의 가구원이 분가하여 새로 일가를 이룬 경우 이들을 추적조사한 130가구를 포함하여 제2차 노동패널조사에 포함된 총 가구수는 4,509가구이다. 개인응답자를 기준으로 볼 때 제2차 조사는 제1차 조사에 포함된 15세 이상 가구원 13,321명 중에서 11,237명을 재조사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84.4%의 표본유지율을 기록하였다. 기존 가구원 중에서 1999년에 15세가 되었거나 새로 가구원이 된 사람 등 제2차 조사에서 처음으로 조사대상이 되어 조사에 성공한 528명과 원표본가구원은 아니지만 2차년도에 합가, 혼인 등에 의해 편입된 신규 조사대상 가구원 277명을 포함하여 총 12,042명이 제2차 노동패널조사에 응답하였다. 본 보고서에서는 노동패널조사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원표본가구원인 11,765명(11,237명＋528명)을 대상으로 하여 분석하였다.

* 자료출처 한국노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