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피로 ‘뚝’, 집중도 ‘쑥쑥’!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스마트워크’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KT는 작년 9월부터 직원의 업무 만족도와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마트워크를 시범 운영해 왔고 4월부터는 직원 2만명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오는 5월부터 회사가 아닌 집이나 가까운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는 재택.원격 근무 제도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원자 모집에 들어갔다.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도 도봉 · 분당에 스마트워크 센터를 개소하는 등 스마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스마트워크 도입과 시행에 필요한 노동관계법령 및 노무관리상 유의사항을 정리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보급한다.

 스마트워크는 고정된 근무 장소에서 정해진 근무시간에 따라 일하는 방식 대신 정보통신기기 등을 활용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유연한 근무방식이다.

  KT가 시범운영에 참여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출퇴근 피로 감소(응답직원 전체의 77.9%), 개인시간 확보(43.3%), 업무집중도 향상(42.7%) 등 다양한 효과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워크는 육아나 가사에 부담이 많은 여성 근로자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일과 가정을 양립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이러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워크는 근무와 일상생활이 혼재할 수 밖에 없는 근무방식이어서, 노무관리에 유의할 사항도 많다.

  가령, 기업이 재택근로를 도입하게 되면 근로시간을 어떻게 산정해야 하는지가 당장 문제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기업과 근로자들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스마트워크 확산을 위한 노동관계법령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스마트워크에 적용되는 근로기준법령 등을 담고 있고, 제도 도입 및 시행에 따른 노무관리 상의 유의사항을 담고 있다.

 박종길 근로개선정책관은 “회사 때문에 가정을 소홀히 하지 않고 일상과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 스마트워크의 목표”라고 전하면서 “이번 가이드라인을 참고해서 스마트워크가 원활하게 도입되고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조만간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가이드북도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문  의:  근로기준과  편도인  (02-2110-7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