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대한 열정만큼은 한국의 기능올림픽 대표선수에 뒤지지 않아요”

 자동차정비 직종 기술지도를 하는 현대자동차 남부연수원(서울 대방동 소재) 이민우 과장은 선수 Saeed(19세)뿐만 아니라 같이 온 심사위원 Nasser(35세)도 정비 장비를 들고 이것 저것 묻기 바쁘다고 전했다.

  Nasser 심사위원은 “한국의 자동차정비 직종 기술을 3주간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2013년 기능올림픽 때는 최소 6개월 전에는 한국에 전지훈련 오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대표선수단 14명이 한국에 입국했다.  이들은 이번 달 23일까지 한국 심사위원의 지도를 받으며 3주간 머물면서 기술연마에 한창이다.

  서울 성동공고에서 정보기술, 옥내제어, 컴퓨터정보통신, 웹디자인 네 직종에 한국 대표선수를 지도하는 국제심사위원에게 배우고 있다. 

  또한 자동차정비 직종은 현대자동차 남부연수원(서울), 용접 직종은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경남 거제), 기계설계캐드 직종은 삼성테크윈 지식정보연수원(경남 창원)에서 한국 우승 노하우 배우기에 한참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옥내제어 직종에 참가하는 Omar Mohamed(21세) 선수의 전기배선을 다루는 실력은 한국 대표선수에 쳐지지 않는다. 유선착 지도위원(삼성중공업 소속)은 “올해는 우리 한국 황선정 대표선수의 실력이 금메달을 바라볼 정도로 대단하지만, UAE 선수도 방심하면 안될 경쟁자”로 평했다.   옥내제어 직종은 2009년 캐나다에서 아쉽게 우수상을 받았다.

 공단 송영중 이사장은 “17세에서 21세의 나이 어린 UAE 대표선수들이 기술강국 코리아의 노하우를 배우려는 정신력과 집중력이 대단하다”며,  “한국의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통산 16회 종합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아랍에미리트 선수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국격을 높이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UAE는 전통적으로 기술, 기능분야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선호도가 낮았다.

  1999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해 정식직종에서 입상한 실적은 없으나, 두바이의 경제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을 자국에서 찾고자 산업기술 향상에 모든 역량을 쏟아붇고 있다.

   UAE 기능경기위원회 위원장 Mr. Marzouqi는 “UAE 선수들이 한국선수들과의 공동훈련으로 기능향상뿐만 아니라 국제대회 우승비결까지 배워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기대하는 바가 많음을 시사했다.

문  의:  국제교류팀   이미숙 (02-3271-9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