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1.12(월) 前 민주노총 상임 회계감사 출신의 최동식(崔東植, 만49세)씨를 교섭협력관(일반계약직 4호, 4급 상당)으로 채용했다.  

지난 ‘09년부터 도입된 교섭협력관은 현장 노사관계에 정통한 민간 전문가를 활용하여 노사분규 예방 및 수습을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 전국에서 교섭협력관 3명이 노사관계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채용된 최동식씨는 근로자, 노동운동가, 노동조합 회계 및분쟁조정 전문가 등으로 노동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현장 전문가로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사 양측의 입장을 고려하며 소통을 하고 분쟁을 신속·공정하게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 공주에서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최동식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76년부터 남양스테인레스(서울 마포구 소재, 현 남양키친플라워)에서 생산직 근로자로 일하면서 노동현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후, ‘83년부터 남일금속(인천 부평구 소재)에서 연마공으로 근무하다 ‘87년에 남일금속노동조합을 결성하여 부위원장 직무를 수행하였으며, ’88~‘94년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노동운동에 몸을 담게 되었다. 

  이후, ’90년 민주노총 전신인 전국노동조합협의회 1~2기 사무총장, ‘99~’00년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 ‘04~’12년 인천지역 일반노조 위원장, ‘95~’12년 민주노총 회계감사 등 민주노총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폭넓은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민주노총 관계자에 따르면 17년간 회계감사를 역임한 최동식씨는 ‘치밀한 분석과 열정적인 업무수행으로 내부 회계감사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소통으로 대인관계도 원만하다’ 는 평이다.

 한편, ‘99년부터 인천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으로 활동을 계속 해왔으며, ’09년에는 노사분규 장기화로 폐업위기에 처한 자티전자에 대해 노사간 균형적인 시각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안내와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폐업위기를 극복하고 노사관계를 회복시키는 등 노사 중재?조정에 큰 역할을 하였다.

 특히, 올해 초 복수노조 시행 후 교섭권 조정 문제를 겪고 있는 삼환교통 등 운수업체에서 공동교섭대표단을 구성할 때 공정하고 중립적인 조정해결 지원으로 노사 양쪽에 깊은 신뢰를 얻기도 하였다.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풍부한 경력과 다양한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는 최동식 교섭협력관은 민주노총 총연맹과 지역본부, 일반노조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인사”라고 강조하며,  “미국 FMCS(연방알선조정청)에서도 노조위원장 등 노동계 출신을 채용하여 사업장 수시방문과 조정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17년간 민주노총 회계감사를 역임한 최동식 교섭협력관은 노동조합과 기업의 회계투명성이 필요한 이 시점에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의 노사분규 예방과 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  의:  노사관계지원과  김성호  (02-2110-7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