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은 22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숙련기술인 멘토와 멘티가 한 자리에 모이는 숙련기술전수 멘토링 만남의 장-『커리어맵 길라잡이, 실력발휘 멘토단』행사를 진행했다.

 고용노동부와 공단은 2012년부터 숙련기술 및 숙련기술인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는 숙련기술인 우대풍토 조성 캠페인을 진행, 학력보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능력중심사회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숙련기술인 우대풍토 조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명장, 기능한국인 등 우수숙련기술인 멘토와 특성화 및 마이스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예비숙련기술인 멘티가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실력발휘 멘토단』에는 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능한국인, 대한민국명장까지 숙련기술 3관왕에 오른 송신근 판금명장 등 10명의 대한민국명장을 비롯해 기계, 산업설비, 자동차, 전기전자, 건축 목재, 컴퓨터(ICT), 섬유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숙련기술인 멘토 35명이 참여했다.

  멘토와 1:1로 짝을 이룬 35명의 멘티는 학교장 추천과 전공 적합성, 자기 소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되었다.

 1:1 멘토링은 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의 훈련시설이나 각 멘토의 사업장 또는 근무지, 멘티의 학교 등 멘토와 멘티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에서 이뤄지며, 단발성이 아닌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멘토로 참여한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대호(45세) 대표(코스모스엔지니어링)는 “지금 나의 기술과 현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나 혼자만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했을 것이다”며, “그때 나의 멘토들이 나에게 해준 것 처럼 이제는 내가 후배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고 싶다”고 참여 동기를 말했다.

  손대표의 멘티인 서울로봇고등학교 정혜림(18세)양은 “제일 좋은 건 1대1로 연결이 되어서 질문하기가 너무 편하다는 점이다”며, “저와 함께 고민해 주고 제가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실제 현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손대표와 정양은 공식적인 멘토링 기간이 끝나더라도 해당 분야 자격증 취득 등 설정한 목표를 위해서 만남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또 다른 멘토인 이상각(57세)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는 “초등학교 졸업 직후 지금 나의 멘티보다 어린 나이에 자동차 정비일을 시작했고 그때 꾸던 꿈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며, “그때 내가 꿈꾸었던 꿈을 지금 나의 멘티와 공유하는게 멘토로서 나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멘티로 선택한 이상욱(18세)군은 작년 강릉정보고등학교에 강의지원을 나갔을 때부터 멘토링하고 있던 사이로 이번 멘토링 사업에 정식 참여하여 그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상욱군은 “고등학교 진학 후 갈피를 못 잡던 나에게 길을 알려 주시고 있다”며, “자동차 정비에 관한 꿈을 같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고 멘토와 함께 한 정비소의 현장학습은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다”고 말했다.

 올 한 해 동안 멘토 역할을 맡게 된 우수 숙련기술인들은 이날 멘토 위촉장을 받고, 멘티들과 함께 앞으로의 멘토링 활동의 포문을 여는 발대식을 가졌다.

 아울러,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멘토링 사례 중 우수 사례를 이번 행사에서 발표하여 정보를 공유하며, 멘토와 멘티가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레크리레이션도 함께 진행되었다.

 공단 송영중 이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능력중심사회에서 핵심은 실력이다”며,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진짜 실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라선 우수숙련기술인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기술의 가치와 진짜 실력에 대해서 알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숙련기술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교육부에서 실시 예정인 자유학기제 등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문  의:  숙련기술진흥팀  조성준 (032-509-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