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가족과 단란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평범한 주부였던 내가 남편이 쓰러진 후 집안의 가장이 되었다.  어느 날, 우편함에 꽂혀 있던 취업성공패키지 안내문이 눈에 들어 왔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길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스치는 것 같았다...

￭ 어느덧 3개월, 몸은 힘들고 정신도 없었지만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  그 사이에 취업성공수당을 수령했고 첫 달 월급을 봉투 째로 고스란히  아내에게 바쳤다. 200여 만원의 월급봉투, 나에게는 단순한 월급봉투가   아니라 행복을 담은 봉투 자체였다. 만약 그 힘들었던 시기에 취업성공   패키지를 알지 못했다면 그 좌절감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을까?

￭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했다. 직업심리검사를 받고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봤다. 상담사는 내가 정석으로 꼼꼼하게 일  처리를 하는 성향이라며 가스설비시공 훈련정보를 알려줬다.

○○가스   안전직업전문학교에서 훈련과정을 이수하고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나는 상담   사의 알선으로 △△병원의 기계관리실에서 일하고 있다. 나라에서 주는    생계비에 목을 매던 내가 이제는 일해서 번 돈으로 떳떳하게 아빠 노릇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온다. 취업성공패키지는 내 인생 최대의    전환점이자 큰 은인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년간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일과 희망을 찾은 우수사례를 엮어 󰡔나의 내일이 달라졌어요󰡕를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에는 지난 6월에 개최한 ｢수기공모전｣ 출품작 238편 중 2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엄선된 우수사례 20편이 들어있다.

 인생의 황혼기에 찾아 온 위기를 7전 8기 정신으로 극복한 중년 남성, 남편이 쓰러진 후 평범한 주부에서 솔개의 꿈을 품고 희망을 찾아 나선 여성가장, 낯선 땅에서 용기 하나로 새 삶을 찾은 결혼이민여성과 새터민, 사회의 어두운 시선과 편견을 떨쳐 내고 재기에 성공한 출소자 등 자신앞에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꿈과 기회를 찾아나선 이들의 힘겨운 도전기가 담겨 있다.

  또한 숱한 어려움과 절망을 이겨내고 당당한 직업인으로 일어서기까지 이들의 곁에서 함께 해 준 직업상담사의 땀과 눈물도 만날 수 있다.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목표로 ‘09년 시작된 취업성공패키지는 취업애로계층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고용지원 프로그램으로,  취업욕구나 직업능력이 부족한 저소득층, 미취업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최장 1년간 3단계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3년에는 모두 20만 8천명이 참여했으며 종료자(중단자 포함)의 53%가 취업에 성공하는 결실을 거두었고, 올 8월말 현재 12만 5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문기섭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취업성공패키지로 재기하신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은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분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다”면서 “성공사례를 열심히 전파하고 고용․복지서비스 연계를 강화하는 등, 프로그램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취업에 관한 도움이 필요하거나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려면  가까운 고용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국번없이 1350) 또는 인터넷(www.work.go.kr/pkg)으로 문의 또는 신청할 수 있다.

문  의:  고용지원실업급여과  김영심  (044-202-7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