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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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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4년 경기도 제4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폐막
등록일
2014-10-13 
조회
1,925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은 6일부터 경기도 부천, 수원 등 5개 도시에서 열린 제4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13일 오전 10시 부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시상식 ‘나눔과 다짐 한마당’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에서 1,884명의 선수가 모바일로보틱스, 헤어디자인 등 48개 직종에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대회 종합우승은 금메달 6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21개로 종합점수 1545.8점을 기록한 경기도가 차지해, 대통령배를 수상했다. 경기도는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준우승은 금 6개, 은 9개, 동 11개(종합점수 1237점)를 획득한 서울특별시가 차지해 국무총리배를 수상했다. 3위는 금 5개, 은 8개, 동 17개(1194.6점)를 기록한 대구시가 차지해 고용노동부장관배를 수상했다. 

다수 입상자를 배출한 기관에 수여하는 금탑은 금 1개, 은 2개, 동 6개를 거머쥔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에게 돌아갔다. 대회장상과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회 은탑은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와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가 수상했으며, 동탑은 수원하이텍고등학교와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가 수상했다. 

선수 개인에게 주어지는 이번 대회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은 한복 직종에 출전해 대회 최고 득점을 받은 경북대학교 대학원 출신의 김지현(44)씨가 차지했다. 국무총리상은 제과제빵직종에 출전해 불굴의 노력으로 금메달을 수상한 동광산업과학고등학교 유재희(19)양이 수상했다.

- 한복에 대한 매력, 이론과 실력으로 완성하다 -
[최고 득점으로 대통령상과 한복직종 금메달 수상한 김지현(44)씨]

 각 직종별 점수를 표준점수로 환산하여 최고점을 받은 한복 직종의 경북대학교 대학원 출신 김지현(40)씨가 이번 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김씨는 한복에 입문한지 8년만에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뿐만 아니라 대통령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씨는 “한복에 대한 매력은 오늘날 기계로 따라 할 수 없는 바느질에 있다”며 “이론적인 부분을 공부하기 위해 패션디자인과 석사를 올해 8월에 마쳤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이론뿐만 아니라 실력까지 증명한 것 같아서 더욱 기쁘다”고 입상 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씨는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가입한 경상북도 숙련기술인 협회에서 한복관련 지역의 기능인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이들을 통해서 기술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김씨는 “이론적인 부분은 대학원에서 공부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었지만 실제 바느질은 그렇지 못했다”며 “실제 바느질은 협회에서 인연을 맺은 다른 기능인들의 도움으로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늦게 입문한 만큼 조바심이 컸지만 좋아하는 일을 즐기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했다”며 “지역의 다른 숙련기술인들도 대회 입상이 아닌 한복 기술 발전을 위해 저에게 아낌없이 기술을 전수해 주었다”며 고마워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어서 들뜬 마음이 있지만 그동안 마음속에서만 생각했던 최종 목표인 한복분야 명장이 되기 위해서 박사분야까지 도전하겠다는 목표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 지독하게 흘린 땀방울, 금메달로 영글어 돌아와 -
[국무총리상과 제과제빵 직종 금메달 수상한 유재희(19)양]

이번 대회 제과제빵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동광산업과학고의 유재희(19)양은 대회를 앞두고 1주일 전 과로로 병원에 입원을 해야 했다. 

  무리한 훈련과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 의사는 좀 더 쉬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대회를 코앞에 둔 유양은 가만히 누워 있을 수만은 없었다. 
 
유양이 제과제빵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 건 빵집을 운영했던 어머니 덕분이었다. 유양은 어머니가 보던 제과제빵 관련 서적들을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접하고 진로를 결정했다. 

  유양은 “제과․제빵기능사 자격시험에 처음 도전했을 때 10번을 떨어졌는데, 그때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는 걸 알았다”며 “그래도 이번 대회를 통해 시간은 걸려도 노력의 땀은 반드시 값진 결과로 돌아온다는 것을 깨우쳤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유양의 실력은 노력에 비례해서 느는 편이 아니었다. 지독한 훈련에도 지난해에는 지방대회에서조차 입상하지 못했다. 흘린 땀방울에 비해 실력 향상이 더디었으니 상심이 클 수밖에 없었다. 

  유양은 부진의 원인을 훈련만 반복한 채 실력을 점검하고 경기 감각을 키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후 유양은 국내외에서 열리는 각종 제과제빵 대회에 참가했고, 결국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게 됐다. 

  지도교사인 박하나(33)씨는 “각종 대회 출전을 위해 많은 학생들을 지도해봤지만, 유양만큼 열심히 하는 학생을 보지 못했다”며 “쉬는 날에도 연습한다고 해서 지도교사로서 선의의 피해를 많이 봤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양은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제과제빵을 좋아했는데 노력을 보상받아 본 경험이 없어서 좌절감이 심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금메달 수상보다 더 기쁜 것은 노력 덕분에 꿈에 대한 열정이 강해지고 미래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양은 더 큰 세계무대에서 노력의 결과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다며 당장의 목표는 내년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밝힌 뒤, “실력을 더 키워 제과제빵기술을 가르치는 대한민국 최고의 파티시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 목공예직종 부창부수, 남편 따라 동메달 수상 -
[2008년 동메달 딴 남편 지도받아 입상한 윤지연(40)씨]

이번 대회 목공예 직종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윤지연(40)씨의 부창부수 사연이 화제다.  윤씨가 목공예분야에 발을 디디게 된 건 순전히 남편 때문이었다. 인테리어사업을 하던 남편이 2008년 목공예를 배우겠다며 직업훈련기관에 진학한 게 계기였다. 

  이후 윤씨는 남편의 공방일을 도와주면서 목공예를 본격적으로 배우게 됐다.  윤씨는 “남편도 2008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며 “이번 대회 동메달 수상을 남편이 더 좋아하고 기뻐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어렸을 때부터 손재주가 좋았던 윤씨는 남편과 함께 공방일을 돌보며 자신의 꿈을 다시 찾기도 했다. 이왕 하는 거 전국대회에 나가 같은 연장을 다루는 사람들과 당당히 겨뤄 실력을 인정받고 싶었다고 했다.

 여성이라서 힘과 기술이 부족할 것이라는 세간의 시선에도 당차게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옆에서 윤씨를 지도하며 경기 감각을 일깨워준 것도 남편이었다. 남편이 감독을 자처해 다양한 목공예기술과 기계조작법을 알려줘서 맘 편하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그러나 작은 공구들이지만 집중하지 않으면 크게 다칠 수 있어 남편은 연습을 하는 시간만큼은 엄하게 가르쳤다고 윤씨는 말했다.

  윤씨는 처음 남편과 함께 2008년 전국대회에 출전할 당시에 금방 입상할 줄 알았다고 한다. 손재주가 좋았기에 그만큼 자신감도 컸다. 

  하지만 남편에게 열심히 배우고, 여성의 섬세함과 중년의 노련함을 앞세워 목공예기술을 갈고 닦았지만, 입상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게다가 대회를 준비하면서 거친 연장을 다루는 직종 탓에 크고 작은 부상도 부지기수로 따랐다. 결국 첫 출전 이후 7년만에 이번 대회에서 남편의 뒤를 이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다. 

  윤씨는 “만약 금메달이나 은메달을 땄다면 남편에게 청출어람이란 게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줬을 텐데 많이 아쉽다”고 웃으며 말한 뒤 “여성이고 사십 줄이 넘은 중년의 나이이기에 동메달도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잠시 숨을 고른 후 동메달 수상의 기운을 받아 산업기사 자격에 도전하고 남편은 기능장 시험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아들이 고등학교 1학년생인데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으면 적극 지원해서 남편과 함께 목공예 직종의 일가를 이뤄 우리나라 최고의 공방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 피부미용직종 금․은․동 휩쓸며 파란 일으킨 충남 병천고 -
[재학생 2명 금․동메달, 졸업생 선수 은메달 수상]

 충남의 한 고등학교 졸업생 선수와 재학생들이 제4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피부미용 직종에서 금․은․동메달을 휩쓸어 파란을 일으켰다. 

충남에 있는 병천고등학교는 가사계열 특성화고등학교로 3년 전 지정되어 조리와 미용 관련 학과에 1, 2, 3학년 총 18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피부미용 직종에서만 3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유중란(42)교사는 교직에 몸 담기 전에 현장에서 미용분야 일을 했었다. 아이들에게 보다 전문적으로 미용분야를 가르치고 싶어 임용고시를 치게 되었고 지금은 9년차 선생님이 되었다. 

  유씨는 “사실 고등학교에서 미용과 피부관리 등 생활기술 분야를 가르친다는 것이 많이 생소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제는 기술이 대우받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신념에 학생들 지도에 최선을 다했는데 올해는 교사로서의 인생에서 최고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의 열정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하고 싶은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기쁘고 지도교사로서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병천고 3학년에 재학중인 금메달 수상자 김지수(19)양은 “병천고등학교가 가사분야 특성화고로 지정되면서부터 실습 위주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이 학교를 선택했다”며 “외부전문가의 특별수업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도교사와 학생들의 열정이 모아져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은 만큼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꼭 참가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 했다.

  유씨는 “병천고등학교가 50년이 넘도록 인문계 학교였지만 이제는 특성화고로 지정되어 1,2,3학년 학생 모두 조리와 미용분야를 전공하고 있다”며 “프랑스의 유명한 요리전문학교인 르 코르동 블루와 같이 병천고등학교가 세계 속의 피부미용 명품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재소자 금메달 수상 가능케 한 이변의 주인공 최창수(42)씨
[웹디자인 금메달 수상선수 지도한 청주교도소 최창수 직업훈련교사]

대회 개최 이래 사상 처음으로 웹디자인 직종에서 영어의 재소자가 금메달을 수상하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낳았다.
 
  웹디자인 직종은 특성상 컴퓨터를 이용해야 하기에 전문계고 학생 이외에 일반 참가자는 많지 않은 직종이다. 그간 법무부에 소속된 재소자들은 목공과 타일, 조적 등 일부 제한된 직종에만 주로 참가해 왔다. 

  이변을 가능케 한 주인공은 청주교도소에서 재소자의 컴퓨터 직종 관련 직업훈련을 담당하는 최창수(42)씨.  최씨는 1992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설립 첫 해 제1기로 입학했다. 1999년 졸업과 동시에 직업훈련교사자격을 취득해 청주교도소에서 직업훈련교사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대학과 대학원에서 정보통신과 컴퓨터를 전공했기에 교도소 내에서도 재소자를 대상으로 사무자동화 같은 컴퓨터 관련 직종의 훈련을 지도했다. 

  그러다 3년 전인 2012년 전국 교도소 중 처음으로 재소자의 출소 이후 사회 적응과 취업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웹디자인 훈련과정을 개설했다. 

그러나 교도소 여건상 훈련에 많은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실습시간도 하루 5시간으로 제한돼 있었고, 인터넷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최씨는 “내부규율상 재소자의 훈련을 지도하는데 많은 제약과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2012년 전국대회 첫 출전에서는 동메달 수상에 만족해야만 했다”며 당시의 입상결과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후 최씨는 출전선수가 수감생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결국 실습에 앞서 완벽한 이론교육에 치중하기로 했다. 

  최씨는 “시간적․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출전선수에게 웹디자인 서적을 먼저 달달 외우도록 지도했다. 실습은 책으로 익힌 이론교육을 컴퓨터에 복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출전 기회도 딱 1번이고, 작업시간도 제한돼 있는 경기 특성상 선이론 후실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직업훈련을 통해서 재소자들이 사회에 나가서 당당하게 정착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 보람이 크다”며 “출전선수가 이번 금메달 수상으로 새로운 희망을 얻어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 재소자들이 이런 대회를 통해 얻은 혜택을 사회에 복귀해서 더 많이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1,200만원이 수여되며,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에게는 대회장상과 함께 각각 800만원과 4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회장을 맡은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숙련기술인 우대 분위기가 확산되고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상세 결과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홈페이지(www.skill.hrd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 개최 50주년을 맞는 2015년 대회는 울산광역시에서 개최된다. 

문  의:  홍보실  김현수 (052-714-8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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