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터넷 문화에 익숙치 않은 40대 후반의 중소기업 직장인입니다.

고민 끝에 이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회사 업무 과정중에 알게된 어떤분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입니다.

작년 말부터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공황의 기세아래서 저희회사도 매출액이 25%나 급감하며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각 사업부별로 자구책을 마련하게 되었고 총무팀을 맡고 있는 저는 고용유지 지원금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어 관할청을 자주 &ampamp#52287았습니다.

생각보다 까다로운 절차와 복잡한 서류로 인해 꽤나 곤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담당공무원이던 백후정 선생님을 만나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하게 되었고 어제부터는 고용유지 지원금 수령을 위한 휴무를 종료하고 모든 직원이 정상적인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백후정 선생님께서는 고용유지지원제도가 생성된 근본목적을 잘 이해하시고 민원 기업들의 상담 요점을 간파하여 정확하고 신속히 처리해 주셨습니다.
중소기업 특성상 여러업무를 겸업하는 관계로 항상 퇴근 무렵에나 방문을 드려서 공직근로자들의 퇴근시간 이후까지 상담이 이루어 졌으나 저를 비롯해 여러 업체의 상담자들의 귀가길을 거꾸로 걱정하시는 모습이 고맙고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더욱이, 얼마전 타부서로 보직이 변경되시어 식사라도 한끼 대접코자 했으나, 어려운 회사 사정에 한푼이라도 보태시라며 한사코 손사레를 치셨습니다.

그 분으로 인해 어렴풋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던 공무원에대한 부정적인 부분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었으며, 업무처리 방법을 벤치마킹하여 회사의 영업직원들에게 활용토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글로 인해 괜한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을 하다가 고심 끝에 몇자 적는 이유는 주어진 일을 정말 잘 해주는 직원이 조직에서 얼마나 필요한지를 잘알고 있기에 백후정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함과 더불어 당연하지만 타 업무 종사자들의 귀감이 된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경기회복의 징후로 인해 동일 사유로 다시 방문 드릴 이유가 없어 졌지만 수개월 동안 마주하면서 받은 감동은 영훤히 감사의 마음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백후정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