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14일 "남동공단과 검단일반산업단지 일대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총 25곳의 현장 중 17곳이 안전조치 소홀 등을 이유로 작업중지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용노동청은 또 "현장 91곳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리고, 19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안전난간 등을 설치하지 않은 현장이 16곳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모 등 보호구를 지급하지 않거나, 지급된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도 6건이 있었다.
또 가스용기가 넘어지지 않도록 조치하지 않은 경우도 5건으로 뒤를 이었고, 추락방지 작업발판을 설치하지 않거나 낙하물 방지망 등을 설치하지 않아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
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자수 33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건설현장에서 추락으로 발생한 사망사고였다.
고용노동청은 "근로자들에게 안전모와 안전화 등 보호구를 지급하지 않는 현장도 적발되는 등 아직도 안전에 대한 의식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불시점검과 정밀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인일보 20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