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지도 거의 꺾인 상태였지만, 당장 이 생명을 놓을수도 없는 입장이라.. 염치없지만 어찌어찌 수당이라도 좀 받아보자고 국취 신청 후 고용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첫 만남을 마무리할 즈음 송수민님께서 저를 빤히 보시다가 얘기 좀 하자 하시더군요. 제 사정을 들으시고 동두천시무한돌봄센터에 연결을 해주셨습니다. 아직 진행중이라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습니다만, 어떤 도움이라도 지금 저에게는 간절하기에 전부 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경험했던 공무원 분들은 그냥 요청한 민원만 처리하면 그만, 제대로 인사 한 번 들어본 적도 없는 것 같은데.. 생전 처음 본 저의 상태를 살피고, 도움을 주시기 위해 하지 않아도 되는 업무를 늘리시다니요! 이 분께 마음의 빚이 생겨 아마도 저의 생명력이 조금은 상승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송수민님! 꼭 좋은 일 많이많이 있으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일하시면서 많은 분들께 좋은 기억 남겨주세요. 꼭 행복하셨으면 좋갰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