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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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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 번 보기만 해도 원리가 단 숨에 그려지는 기계설계의 달인˝
등록일
2012-05-14 
조회
738 

“어떤 기계든 한번 보면 그 원리를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은    경험이 많이 쌓여야 가능한 것이지만 저는 그 쪽에 재능을    타고난 건지 그냥 눈에 그려집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5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기계에 대한 탁월한 감각과 노력으로 빈농의 아들에서 매출 121억의 사장님이 된 서광기연(주) 이계봉(52세)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예순 다섯 번째 수상자인 이계봉 대표는    기계설계의 달인이라 불리는 숙련기술인 출신 CEO로 독일,     일본 등 산업기계 선진국에서 수입했던 고가의 산업기계를     국산화시킨 주인공이다.

 이 대표는 1959년 경남 의령군 화정면에서 3남 4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그림그리기와 수학을 좋아했던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시간이 주어지는대로 공부를 했다.

  “당시만 해도 농번기 때는 학교를 가지 말라고 했죠. 그래도    산수(수학) 수업이 있는 날엔 학교에 갔습니다. 산수만큼은    건너 뛰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넉넉치 못한 유년 생활을 보낸 이 대표는 동생들의 학비를 벌기위해 실업계 고교에 진학했고 그 곳에서 기계제도를 전공했다.

   “그 당시엔 학교에서 쌀밥과 보리를 혼식하라고 권장했었죠.     하루는 도시락검사를 했는데, 저는 하나도 걱정이 안되더라고요.     항상 보리가 훨씬 많은 밥을 싸갖고 다녔으니까요.”

 어려서부터 기계제도에 대해 관심과 재능이 많았던 그는 고교 재학시절 기계제도기능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그러나 졸업 후 실습과정에서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느껴 야간 전문대학에 들어가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기계설계 공부를 했다. 

열 관련 분야도 알아야 전반적 기계 설계가 가능 하겠다 싶어 졸업 후에는 보일러 제조회사에 자원을 했다.  그 곳에서 2년 간 근무한 후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기계설계를 제대로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산업기계 제조회사로 옮긴다. 이 시기에 그는 압력용기, 일반 산업기계, 화학플랜트의 설계제작, 설치, 시운전 등의 업무를 도맡았다. 그런 열정과 노력으로 이 대표는 28세라는 어린 나이에 부소장이 된다.

  “부소장이 되고 나서는 한 달에 열흘 정도는 회사에서 잠을 잤죠. 새벽 2~3시까지 설계를 하고는 군용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고  아침에는 세면장에서 씻고 다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일을 빨리 배울 수 있었고 혼자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니던 회사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고 한순간에 직장을 잃게 되고만다. 하지만 낙담만 하고 있을 그가 아니었다. 오히려 어려움을 기회로 삼고, 자신의 기술을 밑천삼아 창업을 했다. 그 때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88년 올림픽 개막식도 못봤다고 한다.

 이 대표는 4년 만에 부산 다대공단에 공장을 갖추고 자동차 비 석면 단열 가스켓(자동차용 보일러)을 개발하는 업체와 기계장치를 함께 개발해 큰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을 납품한 상태에서 발주 업체가 부도가 났고 회사도 덩달아 어려워졌다. 결국 회사를 정리했다.

 “회사를 접긴했지만 그동안 저와 거래를 했던 분들이 일을 많이 맡기     셨습니다. 차근차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더 신중하게       성능이 우수한 기계들을 제작해왔죠. 그 때 제 기술을 믿고 계속       일을 맡겨주신 거래처 분들께는 지금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시 일어선 이 대표는 1999년 지금의 서광기연(주)을 창업해 각종 유압 프레스류들을 개발했고 2005년부터 후육관 공정제조 일관설비 시스템 개발에 착수,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후육관 제조시 12개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모두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후육관 제조 설비는 유럽등지에서 수입해서 사용했다.  이는 동일한 크기의 대량 생산에 적합한 설비로 다품종 소량 생산에 치중하는 국내 업체에서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그러나 이 대표가 개발한 한국형 후육관 제조 설비는 다품종소량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후육관 생산업체 7~8곳에 공급해 설비의 제품 가격과 납기를 1/2~1/3로 줄였고 후육관 생산성도 시간당 2~3배 향상시켰다.

 국내 후육관 제조업체들의 국제경쟁력이 향상된 것은 물론  중동, 러시아 등에서 수출계약이 이뤄지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 대표는 올해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공장(김해 진영읍)에서 3차원 성형에 대한 신규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항공기 동체?태양열 집열판?대형 용기들의 3차원 성형사업을 통해 또 한번의 전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이 있는 전문기능인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1명씩 선정 포상하는 제도로, 추천은 연중 수시로 받고 한국산업인력공단 6개 지역본부 및 18개 지사, 고용노동부 지방고용노동관서에 구비 서류를 갖춰 제출하면 된다.

문  의:  고용노동부  직업능력평가과  박은정 (02-6902-8220)
         한국산업인력공단 숙련기술장려팀  장윤석 (02-3271-9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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